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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3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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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3
미션 임파서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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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03
어쩌면 변명, 또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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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9
뿌리 깊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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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0
어쨌든 취업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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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3
또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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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5
결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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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1
나만 이런겨? 이것도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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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9
무한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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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0
친구를 만났다
도서관에 갔다가 온다 리쿠의 책이 여럿 있어서, 그 중에 얇은 것으로 하나 골랐다. 도코노 이야기가 사실 더 많이 보고 싶지만, 그 얘기만 쓰는 건 아니니까.
처음 사건은 하나였는데, 뭔가 그 속에 또 그 속에, 그러면서 계속 책장을 넘기게 했다. 만약 구성이나 순서가 달랐다면 그냥 막장 스토리였을 지도 모르는데, 글 잘 쓰는 것도 역시 재능이구나 싶다. 말 잘하는 사람도 그렇고. 같은 얘기라도 더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주 썰렁하게 만드는 사람도 있고 말이지. 똑같은 말도 꼭 기분나쁘게 말하는 것도, 별거 아닌 것도 혹하게 만드는 것도, 다들 각자의 재능인 모양이다. 나는, 나는. 하아.
오랜만에 끄적대니 하나씩 생각나는 게 늘어난다. 어째 순서는 역순이다. 책을 먼저 봤고, 연휴에 영화를 보고, 그후 알바를 했는데. 무슨 상관이냐마는.
아직 호흡이 짧다. 촉촉하지도 못하다. 재능. 노력.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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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 간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적어도 6년 전까지는 기억이 없다. DVD 대여점을 계속 발견하지 못하면, 이따금은 또 가게 되려나. 왜 이 동네에는 없냐고.
영화는, 시간은 금세 가더라. 별 것 아닌 것에도 감탄사를 쏟아내는 옆 자리 아줌마는 좀 신경 쓰였지만. 남는 자리가 앞자리 밖에 없어서 맨 앞에서 봤는데, 똑바로 앉으면 화면이 다 안보여서 어정쩡 기대어 앉아야 했다. 뭐 앞이니까 다리야 맘대로 펴도 되고, 앞에서 가리는 사람도 없고, 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있긴 했다. 그래봐야 앞에선 큰 화면 아래를 조금 가리는 거니까.
연휴 때, 한 일 중 하나였는데, 한번씩 멀리 가지 않더라도 방을 잡아 쉬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집안일도 잊고, 외식도 하고, 크게 하는 일이 없어도 여행같고. 어쨌든 정말 쉬는 것 같긴 하더라.
영화 제목 쓰고 영화 얘기가 없네. 흠. 주인공은 역시 좀 늙었고. 같은 시리즈랑 뭐 내용은 거기서 거기고. 액션도 마찬가지고. 어쨌든 시간은 후딱이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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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일주일이 지났다. 단기알바를 했는데, 시간은 적고 일은 많아서, 잠을 줄이는 수밖에. 일단 작업은 종료했고, 재검토하고 나오는 약간의 추가수정을 더 해야하는데, 검토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어제로 끝내고 싶었는데, 오늘도 아니고 월요일에나 마무리될 것 같다. 더구나 급여 담당이 이번주는 휴가라고.
단순작업에 가까운 일을 하고 나니, 디자인하면서 몸보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더 힘들었던 것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일은 힘들긴 해도 졸리지만 않으면 계속 같은 일을 해도 좋겠다는 느낌이었지만, 그때는 잠자리에 누워서도 아니 조금이라도 정신이 든 상태에서는 계속 디자인 생각만 하고 고민하고 오직 그 생각만으로 꽉 차있었는데 그 시간이 빨리 끝났으면 싶은 마음밖에 없었다. 취미로는 몰라도 일로서 시간에 쫓기면서는 창작활동에 가까운 작업은 못하려나 보다. 내 한계를 초반부터 금을 긋는 것은 싫지만, 꾸준히 오래 직업으로 삼고 싶은 일이라면, 힘겨워도, 적어도 즐길 수 있거나 그래도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 게 아닐까. 할 수 있더라도 잘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계속 괴롭고 도망치고 싶은 생각만 든다면 그건 아니지 싶다.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이모양이라니.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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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먼저 시청하다, 원작이 있다는 것을 알고 조금씩 읽다말다 하던 것을 마저 읽었다. 원작인 소설이 좀더 체계적이고 정리된 감이 있지만, 재미는 드라마가 더 있었다. 많은 이를 죽여 마무리 지은 건 좀 그랬지만서도. 맡은 분들이 잘 소화해 준 세종역이 참 빛났다. 큭, 내가 무슨 작가나 연출자라도 된 것 같네. 고맙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 준 여러분들! 덕분에 힘들었던 한 해에 그 힘겨움을 잠시 잊고도 살았습니다.
아, 그 전엔 뭘 봤지. 'NCIS'가 있었구나! 뭐든 주말에 재방하는 거 시간 맞는 것 중에 골라 보는 거지만. 그러고보면 최근에 '발효가족'이 그나마 볼만했는데, 재방시간이 바뀌어서 못보고 있네.
책도 공부 겸 잡고 있는 '1Q84' 빼면 그닥 보질 못했네. '뿌리 깊은 나무'도 전자책으로 봤고. 그나마 걸어서 갈 만한 도서관에 한번 구경이라도 가봐야겠다.
참, 아직은 구직활동중. 몇 군데 이력서 넣은 곳에서 전혀 연락없는 것이 명절이 가까운 탓일지도 모른다는 조금 덜 조급한 마음으로, 명절까지는 잠시 추가 지원을 멈출 예정이지만. 아직 백수하기로 결정하진 않았다는! 아직은 집에 있으면 안되거든. 안되는데,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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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큰둥한 면접관. 귀찮으니 얼른 끝내자는 분위기. 대충만 얘기하고 일어섰다. 돌아와 다른 곳에 더 지원했는데. 저녁에 출근하라는 연락이 왔다. 그러마고 덤덤하게 대답하고 출근을 시작했다. 일주일, 안되는 머리를 쥐어짜며, 잠도 설치고, 퇴짜만 맞던 시안들을 겨우 넘겼다. 두번째 주, 일없이 며칠, 급하지 않은 시안 몇 개로 시간을 보내고, 주말내내 뻗어 잠만 잤다. 그러고도 회복되지 않는 몸을 이끌고 출근해서 퇴사의사를 밝히고, 인수인계할 것도 없으니 금세 집으로 돌아와. 혹시나 하며 몇개 스크랩해 두었던 알바 목록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전화를 걸었더니 면접을 오래서. 갔더니, 일하라고 해서 곧장 점심먹고 일하고 퇴근. 뽀개질 듯한 두통이 저녁에 더 심해졌다가 다행히 다음날엔 조금 나아졌다. 이것이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는 현재진행형 이야기.
토정비결을 봤는데, 놀기 시작하면 계속 논다기에, 쉴틈없이 일 구했더니 금세 구해지기는 했다만,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거 맞나. 맞겠지. 시간도 줄였고, 일도 쉬운 거고, 아무리 저질체력이라도 이정도는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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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담임에게 면접처를 소개받았어. 회사 정보를 검색하니 몇 개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있어서 그리 들어갈 마음이 없었어. 면접을 보러 갔어. 1시간을 넘게 떠들었나봐. 더 수집된 정보로 플러스도 있고 마이너스도 있고 그랬어. 여전히 가고 싶어진 건 아니었어. 나말고도 면접계획이 또 있는 것도 알고 있었고 어차피 신입인데 그쪽도 꼭 나를 좋아하리라는 보장도 없다고 생각했고. 그런데 금세 담임에게서 연락이 온 거야. 그쪽에서 마음에 들어하는데 하겠냐고. 왜 그때 제 정신이지 못했냐고 물으면 나도 모르겠어. 담임의 말투에서 좋은 대답을 재촉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해도 그건 내 생각이지. 마침 약속 장소에 그가 나타나서 전화를 빨리 끊고 싶었다고 해도 그건 내 사정이지. 하겠다고 했어. 그리고 그에게 면접 얘기랑 조건 얘기랑 털어놓고 하려고 한다고 얘기하고, 바보라고 잔뜩 욕먹었어. 그러고서 정신이 들었어. 마음에 안 들었던 조건은 면접후에도 변화가 없었고, 그외에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담임도 마음에 안들면 안가도 된다고 했었는데, 대체 뭔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아마 아무 생각 없었을거야. 멍한 틈을 타 본능적으로 강한 '착한 척하지 못해 안달인 내'가 튀어나와 상대가 원하는 답을 떠들었겠지. 그래놓고 뒤에 후회하고 자신을 탓하는 '멍청한 내'가 남아있었겠지. 다시 담임에게 연락해서 안되겠다고 했어.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얘길 들어보더니, 혹시 그쪽이 협의를 하자고 하면 어떡하냐기에, 이미 사고는 쳤고 다시 조건을 맞춰 같이 일한다고 해도 계속 껄끄러울 것 같다고 그냥 그만두겠다고 했어. 저녁을 먹고 삑삑대는 핸드폰을 발견했어. 문자가 와 있더군. 그쪽에서 협의를 좀 하자고 연락할 수 없냐고. 그 문자 전에 전화도 왔었는데 벨소리를 못들어서 못받았어. 담임선에서 끝난 얘기인 줄 알았는데, 이미 그쪽 근무시간은 몇 분 안 남은 시간이었고, 쌓여있는 집안일을 하면서 고민했어. 뭐라고 하나, 협의할 생각은 없었는데, 한다면 어떻게 조절해야 서로 맞을까. 오늘도 그쪽은 회사에 사람이 있을 거였기에 회사로 전화를 해서 사장님을 찾았더니, 사장님은 휴무래. 문자왔던 번호로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 쉬는 날이라고 늦잠이라도 자는 모양이다 싶어 끊고, 문자로, 번복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어. 그 이후론 아직 연락이 없어. 주말이니까 월요일에 또 있을지도 모르지만, 안그랬으면 좋겠어. 잊을만하면 한번씩 사고치는 내가 참 싫어. 왜 이렇게 살까. 생각없는 말과 행동으로 엉뚱한 사람에게 또는 스스로에게 상처나 주고. 왜 이 모양일까 몰라. 한심해. 못고치고 계속 그래서 더 화나. 싫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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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실수를 알아채고, 누군가가 알아챌까 걱정했는데, 그 누군가는 고맙게도 눈치채지 못하고 내게 후한 점수를 줬다. 다른 건 다 잘했다고 스스로도 나름 자신하면서, 그래도 그 하나 때문에 모든 게 헛수고가 되었다면, 정말 속상했겠지만 누군가를 탓할 일도 아니니 무척 깊은 수렁에 빠져 한동안 헤어나질 못했을 거다. 한달 여를 불쑥 떠오를 때마다 괴로워했으니 그만 자책하고 기뻐해도 좋을 일이지만, 나는 내가 한 일을 알고 있으니, 한조각 부끄러움이 행복에 빠지지 못하게 한다. 어쨌든 헛수고는 아니었다, 다행이다. 수렁에도 깊이 빠지지 않을테니, 다행이다.
이로써 운전면허와 워드프로세서보다는 조금 더 도움될 것 같은 자격증이 4개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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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인지 직전에 썼던 네*버 블로그 보다 이곳이 더 불편하다. 왤까. 전에도 써봤고, 백업도 되고, 전에 쓰던 주소 다시 쓸 수 있어 좋고, 좋은 점은 더 많은데, 왜?
글쓰기 페이지가 따로 있는게 별로인 걸까? 뭐랄까, 한 곳에서 내가 내 블로그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 다른 곳에서 글을 쓰고 보여줄 블로그를 따로 사용하는 느낌? 내 블로그인데, 따로 찾아봐야지만 볼 수 있는, 괴리감? 거리감?
나름 다시 이곳에 정을 붙이려고 노력 중인데, 부담스럽다. 억지로 노력해야만 하는 거야? 그래?
관리 페이지야 따로 필요하다고 치고, 글쓰기 페이지만이라도 내 블로그 스킨 속에 보여지면 좋겠다. 넓게 쓸 수 있는 것도 좋지만, 관리 페이지에서 내 블로그 화면은 한번도 보지 않고 모든 걸 처리할 수 있다는 건, 역시 좀 아쉽다. 내 블로그, 나도 자주 봐야 정들지 않을까?
어차피 글쓰기 페이지는 관리 페이지와도 다른 모양으로 보여주는데, 선택적으로라도 바꿀 수 있다면 좋겠다. 블로그에서 글쓰기, 관리 페이지에서 글쓰기, 새 창으로 글쓰기, 뭐 그렇게.
음, 생각해 보니, 어쩌면 관리 페이지에서라도 같은 디자인에 속해 있다는 느낌이 들면 또 다를 지도 모르겠다. 뭔가 게시판을 사용하는 느낌이라도 들면 좀 덜할지도. 어찌되었든, 얘만 따로 노는 느낌은 좀 별로다. 메뉴를 이동하려고 해도 한번씩은 더 클릭해야 하고.
아, 여전히 임시저장글을 따로 관리할 수 없다는 것도 좀 아쉬운 점이고나. 네*버 블로그가 그 기능 하나는 이곳보다 괜찮았네.
모든 좋은 점을 한 곳에서 다 갖출 순 없겠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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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지 말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 받지 말자. 이제 일주일도 안 남았다. 내 의지나 욕심과는 상관없이, 결론은 내려질 것이고, 그에 대해 반론할 수도 없다. 그저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만약 좋으면 좋은 거고, 그렇지 않다면 재시도를 할 뿐이다. 어찌되든 해야할 것들은 뻔한데, 어찌될까 걱정하지 말자. 자책도 정도껏이지. 나오지도 않은 결과를 두고, 실수를 곱씹는 짓은 제발 좀 그만 하자.
그만. 그만!
생각도, 마음도, 다들 제 고집을 꺾지 않는다. 이 무한의 고리가 며칠 뒤엔 끊어지면 좋겠다. 역시나 그건 바람. 욕심. 뻔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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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이 사는 친구인데도 오랜만이다. 내 속의 여유없음을 핑계로, 쏟아지는 우울함을 굳이 만나서 옮기기도 싫어서, 사람 만나는 걸 꺼렸다. 그래도 만나길 잘했다. 치유는 아니더라도(어차피 친구가 의사는 아니니까) 숨 한번은 내쉴 수 있었다. 우울 한덩이는 덜어낼 수 있었다. 고마워. 무심하기만한 내게, 항상 먼저 손 내밀어주고 친구해주어서.
가게에서 음식을 주문하려는데, 메뉴판 해독이 어려웠다. 세트메뉴라는데 뭐랑 뭐를 어떻게 세트로 한다는 건지, 그래서 가격이 어떻게 된다는 건지, 오랫만이긴 해도 처음 가 본 곳도 아닌데, 바보가 되어가나 보다. 정말 제대로 된 레스토랑이라도 갔다간 주문도 못하겠다.
야근은 내가 하는 게 아닌데, 그저 잠 좀 더 줄었다고 더 피곤하다. 몸보다 머리가 먼저 늘어진다. 버틸 수 있을까. 언제까지? 버텨야 하나? 모르겠다. 이래도 사는 건가? 이렇게 살아야 하나? 만사가 귀찮다.
Posted by mmi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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